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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일반 상식

그립을 잡는 힘, 얼만큼이면 적당할까.

by ljka_dljit 2022. 6. 21.

그립의 중요성

 

골프 클럽을 쥐는 것은 그립(grip)’이라고 한다. 스윙의 시작과 공의 구질을 결정하는 것도 그립에서 시작한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구력이 오래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프로들에게도 그립은 항상 난제이다. 어떤 그립이 올바른 그립인지 나의 스윙에 맞는 그립인지, 나의 공의 구질을 만들기에 좋은 그립인지 우리는 항상 고심한다.

 

우리가 그립에 대해 매번 고민하는 이유는 올바른 그립이 되지 않는다면 클럽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좋은 스윙의 첫 번째 조건이 그립인 것이다.

 

= 그립의 종류 =

 

그립의 종류

 

1. 스퀘어 그립 (그립의 기본), 일명 네추럴 그립

오른손 손바닥과 왼손 손등이 목표선과 직각으로 위치하는 것을 스퀘어 그립이라고 한다. 뒤 이어 설명하게 될 훅 그립, 슬라이스 그립은 응용 그립에 속하는 것이지 그립의 기본은 아니다. 스퀘어 그립은 오른쪽 손바닥으로 왼쪽 엄지를 감싸는 느낌으로 양손을 클럽에 밀착시킨다.

 

2. 클로즈 페이스 그립, 일명 훅 그립(hook grip)

양손을 시계방향으로 조금 돌려서 왼손 손등이 위를 향하는 느낌으로 쥐는 것을 훅 그립이라고 한다. 이 그립은 공을 타격할 때 클럽 페이스가 클로즈된 느낌으로 나오므로 훅볼이 나오기 쉬운 그립이다. 스트롱 그립이라고도 지칭하는 것이 이 훅 그립이다.

 

3. 오픈 페이스 그립, 일명 슬라이스 그립(slice grip), 위크그립

스퀘어 그립의 상태에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외손 손바닥을 위를 향하는 느낌으로 잡는 것을 슬라이스 그립, 오픈 페이스 그립이라고 한다. 임팩트시 페이스가 오픈되어 들어오므로 슬라이스 구질을 만들어 낸다.

 

자신의 공의 구질을 교정하기 위해 그립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올바른 방법이 되지 못한다. 그립은 스퀘어 그립을 기본으로 하고 자신의 몸통, , 클럽 스윙을 연습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공의 구질을 바꿀 수 있는 연습법이다.

 

스퀘어 그립은 실상 힘이 부족한 아마추어에게는 매우 어렵다. 아마추어가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훅 그립, 스트롱 그립이 손등의 통증, 힘줄염을 줄일 수 있는 그립이다. 부상 방지를 위해 모든 손에 힘을 꽉 주라는 의미는 아니다. 왼손만 적당한 힘으로 클럽을 쥐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추어에게 그립을 잡을 때 힘을 빼는 것은 실상 일관성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왼손에 적당한 힘으로 클럽을 쥐고 오른손은 힘을 빼는 것이 좋다. 오른손 검지가 클럽이 흔들리고 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이면 적당하다. 

 

= 그립의 강도 =

 

손가락 통증으로 보는 올바른 그립에 힘주기

그립을 잡는 힘을 얼만큼이 좋을까?

흔히들 말하기를 그립은 부드럽게 힘을 빼고 잡아라고 한다. 또는 공기 반, 그립 반의 느낌이라고도 한다. 요즘 최고 교습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임진한 프로는 그립을 연습할 때 종이를 말아서 연습하라고 한다. 종이를 길게 말아서 클럽을 쥐듯이 잡아보는 것이다. 두 손이 일체감이 있게 종이를 잡으면서 종이가 구겨지지 않도록 잡는 것이 클럽을 강하고 부드럽게 잡는 방법이라 말한다. 

 

1. 드라이버샷에서는 그립의 강도를 부드럽게 잡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는 느낌, 뚜껑이 닫히지 않은 치약을 손에 쥐는 정도의 힘의 세기로 그립을 쥐고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2. 러프나 벙커에 공이 빠졌을 경우에는 강하게 그립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립을 강하게, 세게 잡을수록 거리는 나지 않지만 트러블 샷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3. 열 손가락 중에서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가는 손가락은 왼손 새끼손가락이다. 왼손 새끼손가락에 힘의 40-50%를 배분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드라이버를 잡을 때는 왼손 새끼손가락에도 힘을 조금 빼는 것이 좋다.

 

 

잘못된 그립 또는 너무 세게 그립을 잡고 있다 보면 손가락과 손바닥에 통증을 느낀다.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는 누구나 손의 통증은 한번 이상 경험하게 된다. 그중에서 가장 흔한 통증은 새끼손가락이다. 그만큼 새끼손가락에 힘을 주고 있다 보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새끼손가락에 나타나는 통증을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 방아쇠 수지 증후군 =

방아쇠 수지 증후군

오랜만에 연습을 많이 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손이 뻣뻣해온다.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손바닥도 아프다. 손가락이 굳은 느낌이 들어면서 틱틱거리는 느낌이 나는데 이를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바닥에 힘을 쥐고 오랜 시간 연습을 하게 되면 손가락과 손바닥을 연결하는 두툼한 부위가 눌리게 된다. 이때 힘줄을 잡아주는 활자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이 오랜 시간 눌리게 되면서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엄지손가락에 이런 증상이 가장 많이 생기고 약지와 새끼손가락 순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손가락 모두에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 치료법은 간단하다. 그립을 바꾸는 것이다. 잘못된 그립으로 90%이상이 이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당신이 이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당신의 그립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있다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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