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기억해야 하는 세가지!

 

 

당장 내일 라운드가 잡혀 고민이라면 세가지만 기억하자.

1. 리듬과 템포

2. 백스윙 탑에서 한 박자 쉬자.

3. 프로들이 보여주는 웨글, 나도 한번!

 

 

 

1. 나만의 리듬과 템포를 만들고 기억하자.

 

 골프를 시작하고 배우고 있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있어 어제 스윙과 오늘 스윙, 그리고 내일의 스윙이 다른 이유가 뭘까?

 

자신만의 리듬과 템포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로 그날의 컨디션으로 인해 스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만큼 리듬을 타고 스윙을 하는 것이냐 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골프의 모든 기술을 내가 이론적으로 습득했다 하더라고 내 몸이 리듬과 템포를 익히지 못한다면 말짱 소용없는 것이다. 이 리듬과 템포라는 것이 참 설명하기도 힘들고 개인이 느끼는 리듬감과 템포는 가지각색이다. 각자의 신체구조에 맞는 스윙이 있듯 나에게 맞는 리듬과 템포를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어느 날 공이 너무 잘 맞는 날이 있다면, 그 날은 나의 리듬과 템포와 스윙이 삼위일체로 합쳐진 날이다.

조금만 템포가 느려져도 리듬이 조금만 뒤틀려도 전혀 다른 샷이 나온다. 미스샷이다. 또 클럽이 올바른 궤도로 올라갔다고 생각했지만 리듬과 템포가 뒤틀리는 바람에 또 미스샷이 나온다. 이런 경우에는 빈스윙으로 가볍게 스윙의 크기를 올리는 것을 권한다. 짧은 클럽으로 시작, 작은 스윙으로 시작해서 리듬을 찾는 것이다. 그러다 중간 길이의 채를 잡으면 자신만의 완전한 리듬과 템포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스윙을 닮고 싶어하는 프로 선수가 있다면 프로의 스윙을 여러번 이미지로 그려보거나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들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스윙을 하면 훨씬 도움이 된다.

 

2. 백스윙 탑에서 잠시 멈추어도 좋다.

 

백스윙 탑에서 멈춰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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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프로 선수들은 골프에 최적화된 근육들이 상시로 깨어 있어서 그들의 움직임은 마치 물흐르듯 부드럽기만 하다. 그들의 스윙궤도는 완벽하고 흐트러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많은 프로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이 아마 백스윙 탑에서 숨 고르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백스윙 탑에서 숨고르기는 대체 뭘까? 한박자 쉬라는 건 뭘까?

흔히들 말하기를 왼손을 접시 받치듯 백스윙 탑에서 있으라고 한다. 이때 단순히 접시 받치듯 클럽을 쥐고 있으라는 뜻이 아니다. 숨을 한번 내뱉으면서 힘을 빼보는 것이다. 단 1초의 숨고르기는 임팩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일관성 있는 스윙을 유도한다. 또한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끼고 몸통 회전이 이끄는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백스윙 탑에서 멈추는 것은 다음 움직일 근육들에게 신호를 주는 것과 같다. 다운스윙을 위해 준비가 되어야 하는 근육들이 준비가 채 되지 못한체 다운스윙이 된다면 근육의 미세파열과 동시에 부상을 입는다. 또한 급하게 올린 백스윙에서 숨을 고르지 못하고 내려오면 그대로 뒤땅을 맞아 내 팔은 그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게 될 것이고 공이 탑핑이 나거나 슬라이스 볼이 나와서 멘탈까지 흔들릴지도 모른다.

‘하’ 하고 내뱉어 보는 숨 고르기가 당신의 스윙과 멘탈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3. 프로들이 하는 웨글, 나도 한번 해보자!

 

자신만의 웨글을 만들어보자.

 

 경기 중에 있는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동작을 뽑으라면 웨글이 아닐까 싶다. 셋업 자세에 서 있는 선수들은 자신이 들고 있는 골프 클럽을 흔들어 보는데 이 흔드는 동작을 웨글이라고 한다. 단순히 힘을 빼기 위해 클럽을 흔드는 것이 아니다. 채가 올라가야 할 방향과 길을 따라 공과 목표로 하는 지점을 번갈아 보면서 손목과 클럽을 흔들어 주는 것이다. 프로에 따라 빠른 템포로 흔드는 선수가 있는 반면, 아주 천천히 웨글하는 선수도 있다. 실제 이렇게 함으로써 머리에 공을 타격하는 상상을 할 수 있고 더 정확하게 임팩트를 날릴 수 있다고 한다. 호주 선수 리디아 고는 백스윙 탑에서 1m 전까지 클럽을 휘두르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몸과 함께 몸 전체로 웨글하는 선수, 손목만 움직이는 선수 등 다양한 웨글이 존재하고 자신만의 웨글을 만들어 스윙 궤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랜만에 라운드에 나가보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내가 연습한 스윙을 필드에서 보여주기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정되어 있다. 앞서 말한 3가지 방법을 기억하고 필드에서도 멋진 스윙을 보여 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