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팔월의 반이 지나고 9월이 오고 있다. 가을이 되면 골프의 최고 시즌이 된다.
짧기 마한 가을이지만 골퍼들에게 있어 가을은 골프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가을 골프는 빚을 내서라도 치라고 하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가을을 머금은 골프장은 더할나위 없는 휴식공간이자 힐링의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가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골퍼라면 몇가지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
1. 가을 골프장은 바이러스의 온상이다.
페어웨이과 그린은 골프장에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약을 뿌린다. 하지만 깊은 러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러프에서는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를 조심해야 한다.
2. 골프장이 아니더라고 성묘 후에도 흔히 생기는 얼굴과 몸의 반점을 조심하자.
사람과 사람에게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들쥐들의 배설물로 인해 공기 중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기도 한다. 또는 풀 숲의 진드기에 물리기도 한다. 두통이 나거나 극심한 열에 시달린다면 쯔쯔가무시나 유행성 출혈열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3. 오비가 난 공은 차지말자.
오비가 난 공을 찾기 위해 러프에 들어가거나 나무 사이로 들어가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깨끗하게 오비가 난 공은 잊은 다음 플레이를 진행하자. 되려 공을 찾으려 갔다가 다음 라운드에 지장이 생길지도 모른다.
4. 반바지보다는 긴바지 복장이 좋다.
긴바지를 입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도록 하자.
5. 골프장 잔디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자.
날씨가 좋아 잠깐 틈이 나는 사이 골프장 잔디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되도록 정해진 휴식 공간에서 쉬는 것이 좋다.
6. 가을 벌떼를 조심하자.
가을은 벌이 겨울을 대비해 산란권을 넓히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벌떼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여성 골퍼의 경우에는 벌떼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강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강한 원색의 옷은 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하자. 만약 벌에 물리게 된다면 절대 긁으면 안 된다.. 냉찜질을 통해 가려움을 가라 앉히는 것이 급선무이다.
7. 기온차를 조심하자.
아침, 저녁 그리고 낮의 기온차가 점점 심해진다. 특히 야간 골프나, 새벽 골프를 가는 골퍼들은 얇은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다. 기온차로 인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따뜻한 물을 중간에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가을 한낮의 햇볕은 매우 따갑다. 선크림을 수시로 발라 피부 노화를 막아야 할 것이다.
모든 골퍼들이 좋아하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골프장에서 단풍놀이를 덤으로 즐기는 시즌이 곧 시작된다. 가을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자신의 체력을 먼저 키우고 지켜야 할 주의 사항들을 잘 알고 나가는 현명한 골퍼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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