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항상 많은 변수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그날 나의 컨디션, 잔디의 상태, 바람의 정도. 더불어 나의 정신적인 요소에 의한 변수와 심리적인 변수는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더욱이 이런 것들에 취약하고 프로 골퍼라고 할지라도 취약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골프 격언 중에 골퍼가 유일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고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골프 루틴 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그 외적이 것들은 나 스스로도 어떻게 하지 못할 때도 많다는 것이다. 이런 변수들 속에서 항상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쌓여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또 우리가 골프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계속하게 되는 이유가 될 때도 있으니 이것이 골프가 주는 매력이 아닐까.
골프가 내 맘대로 되는 날이 수많은 날 중에 몇이나 되는가. 조금이라도 잘된다 싶으면 아차 하는 순간 미스샷이 나온다.
반면 묵묵히 열심히 연습하면 어느 날인가 마치 득도한 듯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이런 날은 스윙도 샷도 모두 만족스러운 날이 되는 것이다.
골프의 황제라 불리는 타이거 우즈도, 무수한 유명한 프로 골퍼들도 매일 빠뜨리지 않는 것은 골프 연습이다. 연습을 게을리 하는 프로는 없다. 그러니 연습을 하지 않고 잘하기만을 바라는 것은 과도한 욕심인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넘치는 골퍼라면 매일 10분이라고 빈 스윙 연습이라도 하는 것을 빼먹지 말아야 한다. 빈 스윙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생각하는 것 이상이기 때문이다.
일반 골퍼들에게 골프가 직업이 아닌 이상 매일 연습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과 더불어 취미 생활까지 즐기기까지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이들이 매우 많다.
클럽을 놓은 지 오래 된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클럽을 쥐는 것이 어색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큰 틀의 스윙을 기억하고 있다. 다만 기술적인 작은 부분들은 연습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손이 클럽을 낯설어하지 않도록 매일 단 한 번이라도 클럽을 손에 쥐는 것은 빼먹지 말자. 여기에 빈 스윙까지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오랜만에 골프 클럽을 들고 스윙을 하면 왠지 더 잘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고 있던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떠난지 오래고 몸의 긴장이 덜 되는 이유에서다. 골프공 앞에 섰을 때 우리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많은 생각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스윙에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오랜만에 하는 연습은 어쩌면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줄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고치고 싶어했던 고질적인 문제, 이전에 교정했다고 생각했던 다른 문제들이 다시 샷으로 나오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래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골프 클럽이 낯설지 않도록 가까이 한다면 즐거운 골프 취미를 오래도록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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