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입문한 뒤로 2년 동안 가장 많은 골프 실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주위의 수많은 골퍼들을 보면 중독에 가까운 이들이 정말 많다.
회사와 골프장을 매일 같이 오가며 일에 관한 스트레스를 골프로 해소한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실상 골프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밤잠을 설치는 것은 당연지사!
이렇게 골프와 일상의 조화를 찾기는 여간 쉬운 게 아니다. 골프는 정말 매력이 많은 운동이다. 골프를 안 쳐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친 사람은 없다고들 하지 않나.
골프를 하면서 홀인원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다.
홀인원을 3번하면 이제 남은 것은 죽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홀인원에 모든 운을 다 써버려서 이제 남은 것이 없다는 뜻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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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은 ‘Hole Made In One Stroke’의 준말이다. 파3 홀에서 티샷 한 공이 바로 홀에 들어가는 경우를 가리켜 홀인원이라고 한다.
확률적으로 아마추어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라고 한다. 프로의 경우에는 3000분의 1이라고 한다. 숫자상의 확률만 보아도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실감된다.
박세리는 LPGA 진출 10년만인 2008년도에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반면 프로선수 허석호는 15번 이상 홀인원의 영광을 안았다. 타이거 우즈는 19번의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96, 97, 98년 3년 연속으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초보에게 홀인원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반 초보부터, 나이 많으신 노인분들, 중년 여성들도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홀인원을 하면 다 같이 샴페인 한잔을 돌려 먹는 것으로 축하 분위기가 마무리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제사를 모시듯 공을 수건으로 닦고 그 자리에 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홀인원을 한 사람은 캐디에게 사례금을 챙겨줌은 물론이고 홀인원 기념 라운딩, 식사 대접, 지인들 선물 제공 등 아주 많은 지출을 감수해야한다.
이런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퍼들은 홀인원을 원한다. 홀인원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뭘까?
홀인원을 하면 3년은 운이 좋다는 속설도 있다. 동반자는 1년간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에서 유소연 선수에게 33타 차로 지고 있던 김세영 선수는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다. 그러더니 연장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홀인원의 기운 탓이었을까?? 전해지는 이야기로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도 홀인원 이후 사업이 아주 잘 풀렸다고 한다. 그는 기흥 CC 남코스 8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 이후 그는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인수, 미국 본사 글로벌 휠라 인수, 골프 용품 세계 최고 업계 아쿠쉬네트 인수까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홀인원으로 인해서 무조건 좋은 일만 생긴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우리는 좋은 기운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골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즐기는 골프를 만드는 것이다.
즐기는 이는 그 어떤 누구보다 강하다고 한다.
즐기는 마음으로 골퍼를 대한다면 홀인원을 하는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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