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의 43%는 퍼터에 의해 결정된다고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는 그린 위에 올라서면 모두가 신중해진다.
‘퍼트는 방법도 품위도 필요 없다’라는 스코틀랜드 속담이 있다. 스윙의 정석은 있다고 하지만 퍼트만큼은 홀인을 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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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퍼팅에 예민한 골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점수와 바로 직결되다 보니 그린 위에서의 매너와 에티켓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그린 위에서 지켜야할 매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그린 위에 올라온 공의 마커는 본인이 하도록 한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서 공의 마커와 그린의 라이를 읽어주는 캐디들이 많다. 또한 캐디가 라이를 읽어주는 데로 공을 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골퍼들도 많다. 자신의 공의 마커와 라이를 읽는 것이 본인 스스로 해야 함을 명심하자.
2. 공의 마커는 공 뒤쪽이나 옆쪽에 하는 것이 맞다.
간혹가다 보면 공의 마커를 공의 앞쪽에 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잘못된 방식으로 상대방의 퍼터 라인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마커는 공의 뒤쪽이나 옆쪽에 하는 것이 옳다.
3. 마커는 꼭 인공물이어야 한다. 금속물, 플라스틱, 나무 소재 등은 무엇이든 가능하다.
하지만 자연물 즉, 작은 돌멩이나 나뭇가지, 낙엽 등은 마커로 사용할 수 없다. 규격에 어긋나는 마커를 사용하면 1벌타이다. 급하게 마커를 깜빡했다면 숏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4. 마커에도 규격이 있다.
마커의 높이는 1인치, 너비는 2인치 이하인 마커만을 사용해야 한다. 화살표 등 방향을 표시를 나타내는 마커 사용은 규칙 위반이다.. 만약 이를 위반할 시에는 2벌 타임을 기억하자.
5. 마커는 반드시 공을 집어 올리기 전에 해야 한다.
간혹 마커를 공을 집어 올린 이후에 놓는 골퍼들도 있다. 만약 공을 먼저 집어 올리면 1벌타이다.
6. 나의 마커로 인해 상대방의 퍼팅 라인에 방해가 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나의 마커를 옮겨주어야 하는데 이때는 마커를 연결한 직선상에서 주변 지형물과 좌우로 원하는 방향으로 옮겨주면 된다.
7. 만약 마커를 옮겨 달라고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반자의 공의 나의 마커와 부딪히면 동반자의 공은 멈춘 그 자리에서 다시 퍼팅하면 된다. 만약 마커가 움직였다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8. 동반자의 마커와 나의 공이 한 라인에 있어서 동반자에게 마커를 옮겨달라고 요청했지만 옮겨주지 않는다며 골프 매너에 어긋난다. 만약 프로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실격을 당하거나 벌타를 주게 된다..
9. 나의 공이 그린과 프린지의 경계에 멈췄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공이 그린에 조금이라도 닿아 있다면 마커를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공의 일부분이라도 그린에 닿지 않고 떠 있는 상태에서 마크를 하면 벌타 1점이 주어진다.
10. 퍼팅한 나의 공이 깃대와 부딪쳐서 멈췄을 경우에는 공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공의 일부분이 홀에 조금이라도 들어가 그린과 수평이 맞지 않으면 공은 홀 인한 것으로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마크를 하고 다시 퍼팅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1925년 US오픈 마지막 날 바비 존슨은 눈앞에 승리를 놓친 적이 있다. 이때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다.
1타 차로 선두에 나서고 있었던 그였다. 러프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어드레서를 했는데 이때 순간적으로 공이 움직였다고 한다. 그의 주위에서 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그의 자진신고로 그는 11 벌타를 적용받았다. 그로 인해 그는 공동 1위로 상대 선수와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우승을 넘겨주었다. 언론에서는 그런 그의 행동을 칭찬했지만 바비 존슨은 달랐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은행 강도가 은행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칭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하며 자신은 당연한 것을 했을 뿐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골프는 18홀이면 충분히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게 해주는 게임이다’ - 스코틀랜드 속담
‘골프는 낚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게임’ - 찰스 프라이스
‘골프는 세상에서 플레이하기 가장 어렵고 가장 속이기 쉬운 게임’ - 데이브 힐
‘스코어 때문에 인격을 부정당하는 게 골프’ - 속담
위의 이런 격언들처럼 골프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린 위에서 만큼은 자신은 속이지 말고 정당한 스코어를 낼 줄 아는 골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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