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 배 타고 가는 환상의 섬, 보홀(Bohol)에 대하여
필리핀에는 여러 숨은 명소들이 많이 있다. 아직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곳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는 곳이 바로 필리핀이다. 이번 글에서는 필리핀의 여행지로 급부상 중인 보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보홀로 가는 여정: 세부에서 출발하기
필리핀의 아름다운 섬들 중에서도 보홀은 특별한 매력을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 경관, 역사 유적지, 해양 생물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 중 하나다. 보홀에 가기 위해서는 보통 세부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 세부는 보홀과 가장 가까운 주요 도시 중 하나로, 다양한 페리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션젯(OceanJet), 슈퍼캣(SuperCat), 위삼(Weesam) 등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출발 시간과 노선은 계절과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페리는 하루에 여러 차례 운행하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다. 좌석 등급과 예약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르므로, 여행 계획에 맞게 선택하시면 된다. 배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여권과 승선권을 준비해야 한다. 날씨나 해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취소될 수도 있으므로, 출발 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은 보홀 공항으로 가는 직항편도 운행 중이여서 조금 더 편리하게 보홀을 방문할 수 있기도 하다.
보홀의 주요 명소와 체험
보홀에서는 다양한 활동과 관광 명소를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자.
1.초콜릿 힐: 보홀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다. 약 1,268개의 언덕이 모여있는 지형으로, 독특한 모양과 색상으로 인해 초콜릿 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보홀섬 중심부에 위치한 초콜릿 힐스는 지질학적으로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석회암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214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정상에서는 놀라운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독특한 지형은 고대 산호초 퇴적물이 융기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융기는 약 1,000만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그 형태가 키세스 초콜릿을 닮아서 '초콜릿 힐'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푸른 잔디로 덮여 있는 둥근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계절에 따라 갈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정말 초콜릿처럼 보인다. 보홀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초콜릿 힐은 필리핀의 불가사의한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2.타르시어 보호구역: 보홀섬 남동쪽에 위치한 타르시어 보호구역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알려진 타르시어 원숭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낮에는 주로 잠을 자지만, 운이 좋으면 깨어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 원숭이의 크기는 성인 주먹 정도로 매우 작으며, 눈이 크고 튀어나와 있어 안경원숭이라고도 불린다. 성격이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서식지 주변에서는 큰 소리를 내거나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철저히 보호받고 있으므로, 관람 시에는 반드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보홀에서만 서식하는 이 원숭이를 만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3.알로나 비치: 보홀의 대표적인 해변 중 하나로, 새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길이가 약 1km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수영이나 스노클링 등 다양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해변을 따라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숙소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저녁에는 해변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백사장 뒤로 우거진 숲과 절벽이 있어 자연경관도 빼어나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4.로복강 크루즈: 보홀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으로, 크루즈를 타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크루즈에서는 현지 전통 음악과 춤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맛있는 뷔페 식사도 제공된다.
보홀의 역사적 장소 탐방 및 반딧불 체험
보홀의 역사적 장소로는 바클레욘 성당(Baclayon Church)이 있다. 1595년에 건설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다. 성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벽화와 조각상이 보존되어 있어 종교적 의미와 함께 역사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유유자적하게 흐르는 로보크 강 위에서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밤에는 반짝이는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을 따라가다 보면 현지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대나무로 만든 전통 가옥과 전통 의상을 입은 주민들도 만날 수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로보크 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보홀 여행 준비하기: 팁과 추천
보홀은 세부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더욱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래는 보홀 여행을 준비할 때 참고할 만한 몇 가지 팁과 추천 사항이다.
1. 여행 일정 짜기: 보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므로, 여행 일정을 여유롭게 짜는 것이 좋다.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또 초콜릿 힐, 두말루안 비치, 바클라욘 성당 등의 관광 명소도 놓치지 않도록 하자.
2. 교통 수단 선택: 보홀에서는 주로 택시, 트라이시클, 렌터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택시는 비교적 비싸지만 편리하며, 트라이시클은 저렴하지만 다소 혼잡할 수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운전석이 반대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3. 숙소 선택: 보홀에는 다양한 숙소가 있다. 해변 근처의 리조트나 호텔을 선택하면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예산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되, 예약 전에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날씨 확인: 보홀은 열대 기후로, 날씨가 변덕스러울 수 있다. 여행 전에 날씨를 확인하고, 옷차림과 우산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기에는 비가 자주 내리므로, 야외 활동을 계획할 때는 날씨를 고려해야 한다.
5. 음식과 음료 즐기기: 보홀은 맛있는 음식과 음료로도 유명하다. 해산물 요리와 바베큐, 망고 주스와 산미구엘 맥주 등을 꼭 맛보길 권한다. 더불어 현지 시장이나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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